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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끼리 공동작업 협업형시스템 구축[기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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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성급합니다. 고작 2년 조금 넘게 휴머노이드 로봇을 연구했는데, 연구 성과물을 보여달라고 합니다. 적어도 5년 정도는 시간을 주고 결과물을 기대해야 연구원들도 더욱 집중해서 연구할 수 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마루'와 `아라' 개발자로 유명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유범재(43) 지능로봇연구센터장은 "정부 출연 연구소의 과제는 반드시 새로운 모양의 하드웨어가 있어야 과제 수행을 잘 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소모적인 보여주기식 로봇 시연회를 자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여주기 위한 하드웨어보다는 로봇의 핵심인 소프트웨어나 알고리듬이 더 중요하고, 장기간 집중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올해는 어떤 시연회나 전시회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고, 내년부터는 과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기 전까지 하드웨어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연이나 전시를 준비하려면 오래 준비해야 하고, 결국 연구시간을 빼앗기 때문에 본래 목적의 연구에 차질을 유발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가 이끄는 KIST 지능로봇연구센터는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사람을 알아보고 악수하고, 음료수 등 물건을 인식해 사람에게 접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마루?갼틋?'를 개발, 휴머노이드 로봇의 국민적 관심을 증폭시켰다. 그는 한 발 더 나아가 올해부터 오는 2009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에 URC(Ubiquitous Robot Companion) 개념을 적용, 무선 네트워크에 연결된 여러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스스로 작업기술을 익혀 공동으로 하나의 일을 하는 `협업형 네트워크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과제를 수행중이다. 두 발로 걸어다니면서 공동 작업하는 네트워크형 휴머노이드 개발과제는 세계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며, 삼성전자?건畸물墟閨茱嚮?(KAIST)?갬觀맥셉菹갹첫캠뮌抉퓻П맑? 등 4곳과 공동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네트워크 로봇은 외부의 URC서버를 통해 지식을 동시에 공유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예를 들어 한 대의 로봇이 작업하는 것을 보고 다른 로봇들이 그대로 그 작업을 따라할 수 있는 능력을 쉽게 갖출 수 있게 되며, 로봇들끼리 작업계획을 스스로 세워 각자 역할을 나눠 작업을 마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휴머노이드 로봇 상품화는 휴머노이드 기술이 우리나라보다 약 3년 정도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이웃 일본에서도 2015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고, 본격적인 시장형성은 2025년 이후로 내다봤다. 그는 "혼다가 당장 돈을 벌려는 목적이 아니라, 투자 대비 효과가 없을 수도 있는 리스크를 안고도 아시모 개발에 20년 이상 투자하는 등 일본 대기업의 기술 리더십이 국내 대기업에는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며 "벤처 중심의 신기술 투자와 초기 시장 형성, 이후 대기업 진출에 따른 시장 장악이라는 국내 기업환경이 이제는 바뀔 때도 됐다"고 말했다. 김승룡기자@디지털타임스/ ◇유범재 센터장은= 서울대 제어계측공학 학사, KAIST 전기?걋活微幣? 석?갯迷潁? 수료했다. 졸업 후 터보테크에서 로봇개발실장으로 3년정도 활동하다 1994년 KIST에 입문해 10년만인 2004년 지능로봇연구센터장으로 선임됐다. 약 20여년에 걸친 로봇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2005년 네트워크형 휴머노이드 로봇 `마루와 아라'를 개발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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