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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 211.201.124.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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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의 유형을 잠시 생각 | ||||
참으로 오랬만에 글을 적는 것 같다. 근래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엔지니어라 칭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유형들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전부터 말할 수 없이 느낌은 있었지만 이제서야 느낌을 유형별로 편하게 나열할 수 있게 되었다. 1. 입으로 나서기는 좋아하면서 행동하지 않고 책임도 지지 않으려는 유형 2. 나서지 않고 조용히 남의 결과를 어깨넘어 익혀 스스로 검증치 못한 것을 활용하는 선무당같은 유형 3. 입으로 나서기도 하지만 행동하여 그 결과여부에 따라 자신을 공치사하려는 유형 4. 직장인으로써만 만족하여 묵묵히 현실을 안주하며 자리를 지키려는 유형 5. 잘못 익힌 경험과 습관적인 지식을 진실인양 현실에 적용하되 그 결과로 잘못됨을 남에게 전가하는 유형 6. 아무 지식없이 스스로 자칭 엔지니어라 칭하면서 진실을 왜곡시키는 유형 7. 묵묵히 자신을 실험하여 결과를 도출하고 고민에 연구를 거듭하되 그 결과를 남에게 감추는 유형 8. 묵묵히 자신을 실험하여 결과를 도출하고 고민에 연구를 거듭하되 그 결과를 남과 공유하는 유형 9. 남의 것을 자신의 것으로 위장하여 마치 자신의 것인양 떠들어 대는 유형 10. 다수가 인정해도 본인 스스로가 그릇된 결과마저도 승복하지 못하는 유형 혼자 풋웃음이 절로 나온다. 과거 중공업시절의 동료들을 생각하자면 그래도 아직은 옛날 현장에서 묵묵히 일했던 멋진 동료들이 훨씬 많았던 것 같다. 어림잡아 생각컨데 이젠 나그네답게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야 겠다. 짐 벗고 빨리 가야 겠다., 하하하. 사실 모든 것은 옛부터 전승된 선배들의 시행착오와 뼈를 깎는 세월을 통해 다듬어진 인류공통의 자료라 생각한 다면 우리들의 가증스러운 위선은 가히 혀를 두루고도 남을 만 하다. 분석해보면 비단 엔지니어만의 경우는 아닐 듯 싶지만 본래가 약한 인간의 속성 상 자신을 방어하려는 욕구에서 발생된노하우(?) 가 아닐 까 싶다. 이 안에서 벌어지는 분쟁없이 자신의 생각을 펼치고 정련하여 소신있게 의지를 펼칠 방법에 대해 고민 중이다. 결국 사람을 상대로 하는 행위이므로 이런 곳을 벗어나 홀로 일을 할 수 는 없는 것 같다. 세상이 변하되 너무 극단적으로 변하는 것을 보며 자신도 못하면서 남에게 화해와 교감을 비아냥대듯 강요하는 위선의 시대에 어쩌면 우리 모두가 피해자일지 모른다. 이집트의 상형문자가 처음 해독될 때 "요즘 아이들은 도대체 왜 그래?" 라고 번역되었던 것 처럼 이는 절대적이 아닌 상대적 마음의 박탈감에서 비롯된 시대의 공통감정일 것 이다. 지금이야 말로 2,000년전 예수의 삶과 같이 타인을 조건없이 배려하는 삶이 어쩌면 이 시대의 화두가 되어야 할 때 가 아닌 가 싶다. 3회 기술사대회 분과세미나에서 엔지니어링의 근본정의에 대해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1. 엔지니어링이란 공학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2. 사고하고 연구, 분석, 발전시켜 3. 인류의 안녕과 복지를 추구하는 일체의 행위를 의미하고 이 일을 하는 자들을 엔지니어(기술자)라고 하는데 하하하.~ 위에서 나열한 겨우 10가지 정도만의 유형으로도 위 정의를 무색하게 만든다. 인간의 이중적 잣대가 인간을 윤택하게 하는 것인지~ 인간의 윤택으로 말미암아 이중적 잣대가 세워진것인지는 아직 더 살아보고 겪어 봐야 겠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선후배 엔지니어가 있다면 함께 생각하고 이 시대에 엔지니어가 가야할 길을 나름 곰곰히 생각해보자. 그리고 위 유형을 자신에게 비춰보자 당신은 어느 유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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